영화소개
도유꾼 다룬 범죄오락영화인 파이프라인은 말줄거리잔혹사와 비열한거리, 쌍화점,강남1979 등을연출한 유하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요 내용은 기름을 빼내기 위해 송유관을 노리는 도유꾼과 이들에게 일을 의뢰한 스폰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도유 업계 최고의 천공기술자인 핀돌이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이는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인 건우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빠져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에 합류를 합니다. 프로 용접공인 접새와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과장,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삽, 이 모든 사람을 감시하는 카운터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속이면서 애초에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작전이라기보단 단순노동 위주
도유꾼 다룬 범죄오락영화 파이프 라인은 하나의 목표를 놓고 제 각각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번 타겟은 전국으로 기름이 흘러가는 송유관으로 일을 의뢰한 사람은 성공시 큰 보상을 약속합니다. 이처럼 파이프라인은 기름을 훔치려는 도유꾼들의 이야기로 외형은 케이퍼 무비의 전형입니다. 실제로 도유가 이런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파이프라인의 설정만 놓고보면 매우 단순합니다. 나름 기술자들이 모인 것으로 되어있지만, 그냥 다섯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모은 듯, 삽질만 하는 단순노동으로 많은 시간이 할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그들의 단순노동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찾을 수 없는 팀원 사이의 케미
파이프라인은 사실상 케이퍼 무비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다소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팀원들 역시 각각의 개성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삽질의 달인인 큰삽이 순박함과 어마어마한 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괴력의 캐릭터라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첫만남부터 화가 나 있고, 틈만 나면 화를 내는 핀돌이는 건당 2억원을 받아내는 기술보단 겉멋이 더 들어있는 안하무인한 모습이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나과장에겐 불치병이 있었으며 용접의 달인인 접신은 어떻게든 뒤통수를 치려는 굳건한 의지만 보였습니다. 게다가 망을 보던 존재감없는 카운터 역시 은근슬쩍 팀원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캐릭터구성이 엉망이다보니 팀원으로써의 케미를 찾기란 어려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아주 게으른 방식으로 이들에게 케미를 주입하고 있는데, 내용이 지나도 캐릭터의 조합이 부자연스럽다보니 팀으로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반복되는 패턴
도유꾼 다룬 범죄오락영화 파이프 라인은 한가지 목표를 향하는 작전은 물론 앞서 언급한 캐릭터 사이의 케미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몰라도 이것저것 다양한 그림을 그려넣는데, 그 중 하나가 믿음이 없었던 스폰서 건우와 핀돌이 사이의 대립입니다.
마치며
파이프라인은 도유꾼 다룬 범죄오락영화이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것은 단순한 싸움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특히 양아치들이 우르르 몰려와 위협하고 협박하면서 누군가를 인질로 잡고 누군가는 뒤통수를 치는 그림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다보니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파이프라인은 아쉬움이 많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